2021. 4. 13. 14:25ㆍ소비 노트
스타벅스의 차이티라떼를 굉장히 좋아한다.
스타벅스의 차이티라떼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차이티 특유의 향신료의 복잡한 맛과 향을 좋아하는데 차이티라떼를 판매하는 곳은 스벅 아니면 커피빈 밖에 모르고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차이티라떼를 판매하지 않는다. 그리고 스타벅스는 우유를 두유로 변경해주고 디카페인 옵션도 선택 가능하기 때문에 안 갈 수가 없었다.
코로나 이후에는 카페 이용 횟수도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집에서 차이티라떼를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구글링을 좀 해봤다.
스벅에서 쓴다는 타조 차이 농축액을 티몬에서 해외직구를 했는데 배송준비중 상태에서 일주일 넘게 변화가 없었다. 판매자분께서 재고가 없어서 배송이 어려운 상황 인가 싶어 주문을 취소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차이티라떼를 만들기 위해 바닐라 시럽을 미리 구매해뒀으므로 참고 기다렸다...
▶ 과정
어쨌든 차이티 농축액을 배송받은 다음에 구글링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차이티라떼를 만들어 봤다.
너무 기대했던건지... 내가 생각했던 맛과 너무 달라서 당황했다... 섞기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1. 두유 맛이 너무 강했다.
: 차이 농축액 : 두유 = 1 : 1 로 만들었더니 두유 맛이 너무 많이 나서 두유라떼(?)스러웠다. 스벅은 두유를 매일유업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매일두유 99.89가 내가 아는 시판되는 두유 중에 가장 밍밍한 맛의 두유라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랐다. 비율을 2 : 1 로 바꿔봤더니 8~90% 비슷했다. 만족...
2. 바닐라시럽을 다른 제품을 사용했더니 바닐라 시럽 특유의 향이 달랐다.
: 스타벅스의 바닐라시럽을 해외직구로 구매하기에는 1L에 삼만 원 중반대의 가격을 주고 바닐라 시럽을 사는 것에 대해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해서 다른 브랜드의 시럽을 구매했는데 향이 달라서 그런지 내가 생각한 맛과 달랐다. 이왕 넣는거 시나몬 파우더까지 넣어서 매우 이국적인 향을 즐기거나 차이티 본연의 맛에 충실하게 바닐라 시럽을 소량만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 게 더 조화로웠다.
▶ 차이티라떼 레시피
1. 타조 차이 농축액 : 두유 OR 우유 = 2 : 1의 비율로 넣는다.
2. 바닐라시럽을 원하는 만큼 넣는다. 안 넣어도 OK
+ ) 3. 냄비에 끓인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도 된다.) 여름에는 얼음을 몇 조각 넣고 시원하게 마시면 좋을 것 같다.
(해본적은 없지만 냄비에 끓이면 차이티 특유의 맛이 잘 난다고 한다.)
▶ 결론
가격: 가격은 만들어 먹는게 조금 더 저렴하지만 차이티 농축액의 가격이 많이 올라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매일 한잔씩 마시지 않는 이상 스벅에서 원하는 대로 커스텀해서 마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편리함: 스벅의 차이티라떼를 100% 재현할 수는 없지만 외출하기 싫을 때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차이티라떼를 만들어서 즐길 수 있다는 편리함이 더 커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
다양성: 다만 디카페인, 스키니, 클래식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어서 클래식 외에도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디카페인, 180ml 기준 60kcal로 칼로리를 줄인 스키니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