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애프터 양(After Yang) 원작 소설 무료 읽기/스포일러 없음

https://play.google.com/store/books/details/Alexander_Weinstein_Children_of_the_New_World?id=_VadCwAAQBAJ

↓ 원작 소설 무료 읽기 링크 ↓

단편 소설이기 때문에 Google 샘플 북으로 소설 전체( 33 page까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Children of the New World: Stories, 저자: Alexander Weinstein - Google Play 도서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06637 

애프터 양

 

[읽기 전]

평소 영화나 소설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SF 영화와 소설은 즐겨보곤 합니다. 현실적인 사고방식에서 잠시 벗어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요근래 길고 긴 장마, 태풍 힌남노, 명절, 코로나, 요가원 휴원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트렌드가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애프터 양(After Yang)'이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종이동물원-켄 리우(Ken Liu)'이라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SF 특유의 무미건조한 문장들 가운데 인간성을 드러내는 섬세한 표현들이 너무도 인간적이어서 마음을 울린달까요...? 

종이동물원과 비슷한 느낌일지 궁금했고, 네이버에서 영화의 평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 죽어가는 어휘력과 창의성에 심폐소생술도 시킬 겸 자기 전에 SF 영화 한 편 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며, 구글에서 '애프터 양(After Yang)'을 검색해봤습니다. SF 단편 소설이 원작이더군요! 소설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고 싶었기에 새벽에 후딱 읽어보았습니다.

[읽고 난 뒤]

33페이지 정도의 아주 짧은 단편이다 보니 하드 SF 특유의 탄탄한 세계관 혹은 엄청난 서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어 번역판이 없고 원서로만 있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간결하고 어려운 단어가 많지 않아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면서 읽어도 흐름이 끊길 정도는 아닙니다!

주인공인 Yang의 감정 상태나 생각에 대해 Yang의 시선에서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소설의 특성상 시각화된 컨텐츠가 아니다 보니 Yang의 표정이나 행동을 상상으로만 그려보게 됩니다. 이 때문에 Yang의 속마음이 굉장히 궁금해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느낀 점 1. 안드로이드 인간도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느낄 것만 같은 장면들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소설은 살짝 무미건조한 느낌이거든요. 

느낀 점 2. 로봇개 아이보의 장례식 기사&구글에 로봇 청소기를 검색하면 로봇청소기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알 수 있죠. 곰곰이 생각하다 보니 '이어즈 앤 이어즈(YEARS AND YEARS)'라는 영국 드라마가 떠올랐습니다. AI가 되고 싶어하는 트랜스 휴먼과 갈수록 인간다워지는 휴머노이드. 먼 미래에 인간과 AI 로봇의 공존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궁금해지더군요.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895 

소니 애완 로봇 '아이보' 합동 장례식 화제 - 로봇신문사

https://watcha.com/contents/tPJZQ9K

이어즈&이어즈 | 왓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