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기록의 쓸모-마케터 이승희의 영감노트
· 목적
: 노션에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들을 기록하면서 기록하는 방식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배민의 6년차 마케터는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서 읽게되었다.
· 새롭게 알게 된 것
: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의도, 감정, 생각을 적절하게 전달해야한다.
유병욱 CD 《생각의 기쁨》(북하우스) 이라는 책
· 내 삶에 적용해볼 것
1. 주간 음식: 저자는 사람들과의 식사 중 기억에 남는 대화를 기록했다. 나는 코로나로 사람들과의 외식을 하고 있지 않으므로 가족들에게 2주에 한번정도 요리를 선물하는 것으로 적용을 해볼까??
2. 대전의 '다다르다서점' 방문해서 구석구석 살펴보고, 서점일기가 담겨있는 영수증도 구경해보고 싶다. 코로나만 끝나면 서점에서 책 고르면서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지고 싶다.
3. 영감 노트 만들기: 관찰과 실행 그 사이를 이어주는 기록 → 어떤 방식이 좋을지는 테스트 必
4. 제품, 서비스 브랜드의 무한한 가치 생각해보기.
내게는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쓸모로 작용할 것들이 무엇인가?
· 기억에 남는 구절 10
1.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만사에 관심을 갖는 거야. 관찰력과 순간을 놓치지 않고 쥐는 능력이 중요하지. 내 손에 쥐고 내 손에 담고, 내 마음에 담아두는 능력 말이야. 마케팅은 사실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거든.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내려면 그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아야 하지.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우리의 서비스나 상품, 브랜드가 그 사람들과 어떤 부분에서 합이 맞는지를 맞춰주는 채널링 역할을 하는 게 마케터야. 그 기운을 느끼는 세밀한 관찰력이 마케터에게는 필요해."
2. 자기만의 영역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의 흐름을 읽는 능력, 수단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것을. 나를 정의하는 전문분야 타이틀이 중요한 게 아님을. 마케터로서의 완전함이 아니라 나의 본바탕을 고스란히 살리는 '온전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 "마케터가 자신의 브랜드를 저관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떤 마케터든 자신의 브랜드를 무조건 소비자의 고관여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건전지가 1000원밖에 안한다면, 그건 저관여인가? 이 건전지로 전기를 일으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4. 나는 진짜 예민한 사람은 '예민하지 않은 척'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예민하기에 분위기를 잘 읽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진짜 예민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팀워크를 이끌고 분위기를 좋게 해 결국 성과를 내는 사람. '일은 예민하게 잘하지만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것, 말 걸기 어려운 가시 돋친 사람이 아니라 생각이 기대되는 날카로운 사람이 되는 것.'
5. 대중에게 어필하는 마케팅을 할 것인가, 매력 있는 소수를 상대로 할 것인가.
많은 사람에게 팔되, 소수만 아는 힙한 브랜드라는 느낌을 줄 것. 마치 애플처럼.
결국 어떤 메시지를 뾰족하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
6. 다양한 영감을 얻으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열린 마음과 스스로 질문하는 습관. 전자가 오는 영감을 놓치지 않는 태도라면 후자는 능동적으로 영감을 찾는 데 필요한 자질이다. 의심하고 질문하고 탐구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야 한다.
7. "Our mission is to give everyone a voice and show them the world.
(우리의 미션은 모든 이들에게 목소리를 주고 세상에 그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튜브.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혁신'을 추구해온 사람들 덕분에 세상에 새로운 기회가 생겨날 수 있었다.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미션을 추구하며 장을 만드는 이들의 노고가 없었더라면, 이 사회가 이만큼 진보할 수 있었을까
8. 소비할 때 나를 움직이게 했던 그 '순간'을 잘 기억해두자. 마케터라면, 내가 그걸 써먹어야 하니까.
9. 어릴 적에는 무언가 하기 위해 10을 써야 했다면, 40대인 지금은 7을 이미 알고 시작한다는 대답이 매우 흥미로웠다. 경험해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7인 셈이다.
10. 'Citizen M says : nice shoes.'
'Citizen M says : get together.'
'Citizen M says : steal this pen and write to a loved one back home.'
˙ 짧은 감상
관찰과 생각하는 힘, 그리고 기록하는 것의 중요성. 저자가 공유하는 평범한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마케터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의도와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대해서 늘 고민해왔는데, 공적인 소통일 경우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감정을 함께 전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감정을 전달하는 적절한 선을 조율해보아야겠다.